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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perience

스타트업 기술 면접 후기 (프론트엔드)

by Yoojacha 2023. 8. 2.
인생 처음으로 스타트업에 방문하여 기술면접을 봤습니다. 일주일 정도 면접 문항을 준비하고, 예상 질문에 대해서 연습을 했었습니다.

면접 과정

최근에 원티드를 참고했을 때, 직원 수 대비 2개월 사이에 3분의 1이 퇴사를 했었습니다. 그래서 채용공고가 많이 올라와 있었으나, 스타트업 특성상 대부분 경력직을 뽑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 회사에 꼭 가고 싶은 마음이 있었기 때문에 자격요건을 무시하고 지원한 후, 따로 대표님의 이메일을 수소문해서 따로 저의 장문의 편지(?)와 이력서를 보냈습니다. 

 

다행히도 저는 프론트엔드 개발자이지만 건축학과를 나와서 건축도메인이 있기 때문에 지원한 해당 스타트업이 서비스하는 산업이 건축설계 분야라 경력을 커버할 수 있는 지식과 열정을 저에게 기대하셔서 서류합격 후에 면접 일정을 잡았습니다!

 

제가 직접 봤던 사무실 분위기나, 환경은 공유오피스 위주로 봤었습니다. 칸막이가 있는 사무실, 개방감 있는 복도식 배치의 사무실, 등등 있었지만, 이번에 봤던 사무실의 배치와 환경은 좋았습니다. 따뜻한 색감의 인테리어가 눈에 들어오고, 딱 정갈하게 배치가 된 느낌이었습니다.

 

벨을 누르면 가장 바깥에 자리를 잡으신 개발자 두 분 중에서 문을 열어 주셨습니다. 복장을 보니 짧은 반바지를 입으신 남성분도 계셔서 자유로울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2일에 걸쳐서 첫날 대표님과 커피챗, 다음날 CTO분과 심층면접을 봤습니다.

 

대표님과의 커피챗은 건축에 대한 공감대가 있다 보니, 이런저런 그동안 어떻게 살아왔는지에 대한 가벼운 대화와, 대표님으로서 회사를 어떤 비전을 가지고 운영하고 있는지와 계획에 대해서도 들었습니다. 개발 지식 관련해서는 컴퓨테이셔널 디자인 쪽과 기획, 운영을 담당하셔서 거의 이야기를 하지 않았습니다.

 

다음날 심층면접은 정말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정말 시니어 개발자라는 사람은 어떤 사람이다.라고 정의해 주시는 것 같았습니다. 이성적, 객관적으로 본질을 찾아서 친절하게 질문을 해주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타 회사에 취직할 수도 있는 것을 고려해서 반대로 질문을 해보라고 하셨을 때 정말 좋으신 분이라고 느꼈습니다. 대기업 같다면 말을 짧게 했을 때 자세하게 되질문하는 부분이 적을 텐데, 제가 짧게 말한 경우에 바로 이유나, 구체적인 단어에 대한 추가 질문을 계속 주셨습니다.

 

면접은 총 40분 동안 기술 질문 후에 대화 형식으로 30분 이야기를 한 후에 끝났습니다. 생각보다 길게 면접을 보아서 저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시려고 하시는 부분이 이 회사는 저를 진심으로 대해 주신다고 생각이 들어서 더욱 호감이 생겼습니다.


배운 점

  • 회사의 경쟁사도 어디가 있는지 자세히 알아보고, 장점을 극대화해서 말하기
  • 살아온 배경을 잘 정리해두고, 신경 써서 성찰하는 것도 중요
  • 지원동기는 어디든 필수
  • 지원하는 회사에 호기심, 궁금점을 찾기
  • 반대로 질문할 기회를 주실 때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 알고리즘과 자료구조에 대해 진심으로 공부하기
  • 문제 해결능력이 핵심이기 때문에 이것에 대한 경험 사례를 말하기
  • 혹시 나중에 경력직으로 이직한다면, 실제로 서비스 중인 프로젝트를 포트폴리오로 만들기
  • 지오메트리가 핵심 도메인이기 때문에 three.js, 기하학, 수학에 관심 가지기
  • 건축 도메인을 살리는 개발자가 되려면 건축기사, 건축사, LEED 등을 취득할 것
  • 기획과 사업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르기
  • 프로젝트 개발하는 과정을 꼭 블로그 정리하기 (면접에 큰 도움이 됨)
  • 스타트업은 성과를 내야 하는 조직이기 때문에 성장과 기여를 끊임없이 고민하기
  • 프로의식을 가지고 꼼꼼함과 전문성을 기르기
  • 회사는 배우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 배운다는 말을 언급 자제하기 (신입사원의 경우는 봐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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